13년 만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가 개봉 첫날인 14일 국내에서 약 3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아바타2’는 35만 9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2009년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아바타’의 개봉일 관람객 수(20만 5000여 명)을 넘는 수치다. 다만 올해 국내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46만 7000명)보다는 개봉일 관람객 수가 적었다. 외화 중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18만 8000여 명)을 뛰어넘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2’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87.3%, 예매관객수는 96만 7000여명이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맞게 된 무자비한 위협, 생존을 위한 여정 등을 그린 작품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감염과 위중증률을 낮추기 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접종 계획을 오늘 오후 발표한다. 14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만 339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5만 2957명) 대비 433명 많았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5만 명 이상 나오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유행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많으면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에는 36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에 따라 앞으로 재택치료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는 60세 이상 등 감염 고위험군을 '집중관리군'으로 그 외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집중관리군만 하루 2회씩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받도록 했다. 또한 당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진행하기로 하고, 14일 오후 2시10분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가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부산일보〉 기획보도 ‘늦은 배웅’이 제20회 언론인권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늦은 배웅’ 시리즈는 앞서 제25회 일경언론상과 제31회 민주언론상 특별상, 제13회 한국기독언론대상 대상에 선정돼 이번 수상으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늦은 배웅-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 팀(오금아, 이대진, 김준용, 서유리 기자)은 9일 서울 성동구 뉴스파타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의 언론인권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늦은 배웅’은 전국 언론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었다. 언론인권센터는 심사평에서 “제대로 장례도 치르지 못했던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아픔을 언론과 미술의 협업을 통해 위로하고 ‘늦은 배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며 “사회적 아픔을 이웃과 더불어 치유하는 인간적 저널리즘을 구현했고 인터랙티브 페이지(bye.busan.com)는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능동형 콘텐츠라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언론인권상 본상은 KBS 시사기획 창 〈낙인, 죄수의 딸〉, 특별상 공동수상은 경향신문 〈감염병 시대, 집회의 미래〉에 돌아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
알록달록한 선착장이 마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떠올리게 한다고 해 ‘부네치아(부산+베네치아)’라는 별명을 가진 사하구 장림포구. 이곳에 최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관광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시달렸지만, 잇단 개선 사업과 백신 접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올해 장림포구 평일 평균 방문객 수는 378명으로 지난해(276명) 대비 37% 늘었다. 같은 기간 주말 평균 방문객 수도 421명에서 451명으로 소폭 늘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며 관광 수요가 크게 줄어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방문객이 증가했다. 평일 방문객 전년보다 37% 증가 계약 만료 점포 5곳 모두 재공모 야간 경관 연내 완료 볼거리 늘려 장림포구 활성화에 거는 상인들의 기대는 계약 연장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사하구청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장림포구에 조성된 ‘맛술촌’ 점포 5곳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하는 5곳은 2018년 맛술촌에 처음 입점했다가 계약 기간(3년)이 끝난 곳인데, 이들은 모두 계약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약 때 기존 업체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2018년 11월 문을 연 ‘맛술촌’은 장림포
유류세 인하 첫날이던 지난 12일, 부산 주유소들은 리터당 200원 가까이 내린 휘발유 등을 넣기 위해 찾아온 차들로 붐볐다. 하지만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유소는 1~2주 가까이 가격 적용이 늦어져 혼선이 빚어지고 시민 불만도 높았다. 지난 12일 낮 12시 부산 연제구 한 셀프 주유소. 유류세 인하가 바로 적용돼 휘발유를 L당 1609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임에도 전날보다 200원 가까이 저렴해진 덕분에 주유소에 들어오려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승용차뿐 아니라 대형 화물차 2대도 주유소 한쪽을 차지했고, 직원들은 손님을 빈 주유구 옆으로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직영·알뜰 외 80% 민간 주유소 재고 따라 1~2주 적용 늦어져 유가 정보 ‘오피넷’ 접속 지연도 시민들 “값 올릴 때만 신속” 불만 이날 주유소를 찾은 직장인 김 모(34·부산진구 부전동) 씨는 “최근 휘발유가 L당 1800원을 넘으면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이 내린다고 해서 오늘까지 기름 넣는 걸 계속 미뤄 왔다”면서 “기름을 가득 넣기 위해 서둘러 주유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안내를 돕던 주유소 직원은 “아침부터 ‘유류세 인하가 됐느냐’ ‘가격이
속보=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가덕도 일대에 보상을 노린 신축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선다는 지적(부산일보 10월 21일 자 1면 등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칼을 빼 들었다. 관련 기관을 소집해 첫 회의를 가진 부산시는 법적 검토와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 이달 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강서구청과 함께 가덕신공항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신공항 예정지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관련 기관을 소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덕도 일대 건축·개발 규제 여부 등을 놓고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가덕도 일대 건물 신축을 규제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부산시와 강서구청 모두 동의하고 있다. 지난해 가덕도 내 건축 허가 건수는 45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39건(10월 기준)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투기 움직임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가덕신공항 건설이 확정된 이후 더 많은 보상을 노린 땅 주인이 새 건물을 우후죽순 짓는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강서구청은 올 3월 부산시에 공문을 보내 가덕도 내 건축허가와 개발행위 제한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회의 참석자들은 규제 시
“올라가는 건물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요새는 온 섬에 ‘깡깡’ 거리는 공사 소리밖에 안 들려요.” 20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항 인근 골목에서 만난 주민 김 모(55) 씨는 바로 옆 공사 현장을 보며 이렇게 한탄했다.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대항마을에는 골조가 훤히 드러난 건축물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김 씨는 “공항을 짓는다고 하니 섬에 신축 공사가 부쩍 늘어났는데, 보기에 안 좋고 공사 소음도 아주 심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신공항 발표 이후 곳곳 공사판 7월 현재 123곳 새로 들어서 일부 텅 빈 채 사는 사람 없어 투기 우려 소형 건축 제한하자 중·대형 건물 3배 넘게 증가 이렇게 지어진 신축 건물 상당수는 사는 사람이 없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이날 취재진이 신축 건물을 둘러보며 문을 두드려도 대부분 인기척이 없었다. 일부 건물은 완공 뒤에도 텅 비어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듯했다. 전형탁 가덕발전협의회 이사장은 “신공항 발표 이후 보상을 노리고 섬 곳곳에 신축 건물이 들어섰는데 막상 가보면 사는 사람도 없다”고 귀띔했다.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에 건물 신축이 급증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는 보상을 노린 외부인들의 투기를 막기
18일 낮 12시 부산 서면 한국전력공사 인근 거리. 사무실이 밀집한 이곳은 점심시간을 맞아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로 붐볐다. 이날부터 부산에서 최대 10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면서 8명 넘게 몰려다니는 무리도 눈에 띄었다. 가게 안에 들어간 이들은 어색하게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가 금세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서면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상인 김 모(43) 씨는 “거리 두기 완화로 오래간만에 점심부터 단체 손님을 받게 됐다”며 “당장은 크게 체감되지 않지만 조금씩 사정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같은 시각 부산 남포동에서 1년 전 양식당을 연 박명자(61) 씨도 채소를 다듬느라 여념이 없었다. 박 씨는 “오늘부터 손님이 늘 것 같아 평소보다 재료를 더 사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남포동 거리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걱정도 비쳤다. 박 씨는 “여기는 손수레 장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후 6시만 되면 다들 짐 싸서 집에 간다”며 “하루빨리 남포동 일대가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 거리 두기 조정안’ 시작 점심시간 서면 식당 등 ‘활기’ 10인 모임 가능, 연말 예약도 내달 ‘위드 코로나’ 들뜬 분위기 “방심
올해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으로 직항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코로나 검역을 이유로 인천국제공항 입국만을 고집(부산일보 10월 7일 자 8면 등 보도)했던 정부가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회의에서 김해공항~괌·사이판 노선 운항 확대가 최종 결정됐다. 김해공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1회 칭다오(에어부산) 1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추가 국제선 운항은 모두 막힌 상태다. 방대본서 운항 확대 최종 결정 괌 주 1회·사이판 주 2회 운항 김해공항 국제선 검역 지원 절실 방대본의 이번 결정으로 김해공항~괌·사이판 노선 재개항이 확실하다. 괌은 주 1회, 사이판은 주 2회 운항될 계획이다. 국토부도 ‘트래블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격리 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 체결된 국가나 코로나가 안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 전봉민 의원실 측은 “필요한 행정 조치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 노선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이미 국토부로부터 올 6월과 9월, 각각
부산항과 영도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캠핑 명소’로 꼽히는 부산항대교 아래가 정식 캠핑장으로 조성된다. 주차공간 부족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공간이 부산의 랜드마크로 화려하게 부활할지 주목된다. 부산 영도구청은 지난 7일 부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부산항대교 하부 공간을 캠핑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영도구청은 곧바로 착공해 내년 4월에 문을 열 방침이다. 부산항대교 하부 공간은 공유수면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시설을 조성·관리하려면 해양수산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영도구청, 내년 4월께 개장 총 59면에 잔디 광장·산책길 항구·바다 조망 ‘명소’ 기대 영도구청은 부산항대교 아래에 친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도로구역 결정 등 행정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기본구상 용역과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부산해양수산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부산항대교 하부 공간을 캠핑장으로 만들어 해양 중심 도시인 영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해외에 내세워도 손색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곳 친수공간에는 카라반 7면, 오토캠핑 40면, 일반캠핑 12면 등 총 59면의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주차공간(107면